사직서

사직서를 보냈다. 사직을 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니 약간은 급하게 서류를 만들어서 보냈다. 조금 더 빨리 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도 드는데…

시험을 치고. 합격을 하고. 그리고 최종원서까지 냈지만, 그래도 사직서를 내손으로 써서 보내고 나니 이제 정말 전 회사와는 끝인가 하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아직도 실감은 나지 않는다. 아마도 다음 회사에 출근을 하면 실감이 나겠지? 이 전과의 단절…

문제는 여전히 알수없는 발령날짜다. 그쪽도 복잡하겠지만 알려줘야 뭔가 진행이 될텐데.. 꼬이지 않기만을 기원한다.

건강검진과 리퍼비시 샵

원서를 내기 위한 건강검진. 금새 끝났다.

동네에 생긴 리퍼비시 샵을 다녀왔다. 생각보다는 별 게 없었다. 차리리 덤으로 하는듯한 과자가게가 싸서 괜찮은듯.. 장난감도 파는데 매대에 짜가 레고가 있어 약간은 놀랐다. 간김에 블루투스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사왔다. 돌아오는길에 보니 동네에 생각보다 큰 철물점들이 있어서 석고보드 수리용 테이프(?)같은걸 하나 사왔다. 이 동네에 그래도 몇년 살았는데 이쪽 길로 잘 안오니 몰랐다. 은근 도움이 될듯 하다.

한참전에 소영이가 주문한 겨울왕국2 엘사 옷이 영화 다 보고 도착했다. 1 옷에 비해 그렇게 좋아하는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입고 좋아한다. 반짝이가 너무 떨어지는듯. 내가 주문한 엘사 벨벳 드레스는 언제 올려나.

겨울왕국2

화제의 겨울왕국2를 보고 왔다. 1을 본지 벌써 6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여전히 let it go는 우리집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노래인데.. 우리나라의 극장순환상 개봉후 1주가 지나가고 있으니 이제 약간 주춤하는 분위기 인거 같기도 하다. 이미 볼사람은 다 봤을려나. 극장을 쓸어담을 정도로 개봉을 하였으니..

1편의 해피엔딩에 이어서 영화는 아렌델의 여왕이 된 엘사와 안나와의 행복한 일상 생활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혼자만 들리는 어떤 목소리를 듣는 엘사. 그리고 밤에 그 목소리를 따라 가다가 만나게 되는 어떠한 빛. 주제가라고도 할수 있는 into the unknow이 나오면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갈수 없는 사정을 이야기 하지만, 결국 자신과 비슷하고 자신을 이해할거 같아 보이는 그 목소리를 따라서 미지의 세계로 나가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드러낸다. 1편의 엔딩, 그리고 초반의 모습으로 엘사는 이 세계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이 세계는 마법이 인정되고 있지 않는 세계라는건, 1편에서도 잘 드러난다. 엘사의 마법을 보고 마녀라고 잡으러 가려하는 사람들, 그리고 엘사외에는 아무도 마법을 쓰는 사람이 없는 세계. 이런 세계에서 누구와도 다른 엘사가 본인이 있을 곳인가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존재했을것이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고독. 동생인 안나가 자신을 사랑한다는건 알지만, 본인을 이해하지 못할꺼라고 생각한다는 건, 엘사가 자신의 고민을 안나에게 털어놓지 못하는데서도 잘 드러난다. 엘사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두편의 노래인 into the unknown과 show yourself의 가사를 보면, 자신과 비슷한 존재의 가능성을 알고서 나타내는 흥분과 희망(Or are you someone out there who’s a little bit like me?), 계속 그러한 존재를 찾아왔다는 마음(Are you the one I’ve been looking for All of my life?) – 보통 이런 가사는 러브송에서 나오는데 – 그리고 그동안의 인생의 고통(All my life I’ve been torn)에 관하여 직접적으로 이야기한다. 나름 가족과 친구들과 즐겁게 사는 것으로 보였던 엘사가 자신의 평생이 찢겨져 왔다는 식으로 표현한다는 이 가사는 약간 충격적였다.  남들과 다르게 태어난 자신을 인정하는게 1편이였다면, 그런 자신의 진정한 위치를 찾는게 2편의 이야기의 주제의 하나이지 않을까.

숨겨져 있던 마법의 숲으로 들어가서 dark sea를 거쳐 과거의 진실과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는 엘사. 하지만 결국 저주와 과거의 잘못된 매듭을 고쳐내는것은 마법의 힘이 아닌, 잘못된 행동을 한 인간의 피를 이어받은 자의 의지. 진실을 알게된 안나가 자신들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그 행동이 일으킬 미래가 본인의 희망에 반하고, 무릎꿇을 만큼 힘든 상황이지만, 일어나서 다음의 옳은일(The next right thing)을 해냄으로 저주는 풀린다.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모든것을 잃어버린 최악의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스스로의 결정으로 버리기 위해 나아가야만 하는 안나

본인이 있을 자리인 마법의 세계에서 정령들과 삶을 누리는 엘사, 그리고 인간의 세계를 이끌어가는 안나 – 잠깐 나오는 사진은 과학발전을 시사하는 듯 하다 – 의 화합은 댐으로 자연을 막아서 정복하려던 인간의 방향성이 자연과의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이상으로 보여주면서 막을 내린다. 

자신의 있을 곳을 찾는 자아찾기, 인간과 자연의 조화, 과거의 잘못에 의한 저주풀기, 약간은 뜬금없는 청혼가 까지. 여러가지가 섞여있어서 복잡하지만, 1편과 비슷한 엘사의 방황과 각성(2차각성한 엘사의 파워는 바다를 다 얼려버릴 정도인듯;), 그리고 마법은 없지만 강한 마음과 언니에 대한 사랑으로 항상 올바른 판단을 하는 안나(시나리오 상으로는 아무리봐도 안나가 주인공 같은데 엘사의 캐릭터 파워가 너무 강해서 주인공 같지가 않네…)라는 구도는 1편과 동일하고 역시 재밋게 봤다.노래가 약하단 평은 많지만 into the unknown도, 거기에 연결되는 노래인 show yourself도 맘에 든다. 영화상으로 보면 1차 각성하는 let it go와 비교될 노래는 2차 각성인 show yourself인듯. 가사와 영화상의 내용으로도 Next right thing도 꽤 좋고.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노래가 많았던 1편보다 좀 어두운 분위기의 노래들이 많은것도 노래에 대한 평이 갈리는 이유가 아닐까.

Into the unknown은 1편의 let it go와 비교하자면, 홀로된 외로움에서 본인의 각성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기승전결로 잘 표현되는 let it go에 비해, 처음 부분에서 자신을 부르는 못소리를 거부하다가 목소리에 동화되는 과정이 좀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특히 메인파트인 into to unknown 이 나오기 전까지는 목소리를 따라가지 않겠다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갑자기 하이라이트 파트에서 밝아지는 느낌이 급작스러워 보였다. 너무 초반에 나오기도 하고 엘사가 각성하는 부분도 아니고 이 노래를 메인으로 보기에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let it go를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겨운건지… 노래는 들을수록 좋은듯.

크리스토퍼의 청혼가는 어떻게 봐도 90년대 감성인데.. 아이 따라 온 부모에게 바치는 서비스 같은걸까. 나이대에 따라서 좋아하는 사람과 이상하다는 사람들이 갈리는듯. 웨스트라이프와 보헤미안랩소디를 섞어놓은듯한 재밋는 뮤직비디오였다.

자막판으로 봤는데 더빙판이 무척 좋다는 얘기를 듣고 노래를 좀 찾아봤다. 일단, 안나역의 성우인 박지윤이… 노래 실력이 엄청 늘은거 같다. 1편도 좋은 평을 들었지만 2편은 노래를 훨씬 잘한다. 그리고 1편의 더빙자체가 원작 가사를 그대로 직역을 하려고 하다 보니 어색한게 많았는데 그것보다 입모양에 맞춘 의역들이 많아져서 아주 자연스럽다. 1편의 더빙이 높은 평을 받지만, 그래도 좀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고, 일본판 더빙과 비교해서는 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2편 더빙은 원작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을 받는 이유가 있어 보인다. 다만, into the unknown의 번역이 숨겨진세상이라는건 조금 맘에 들지 않지만.

덤으로 2편의 예상 시나리오로 나오던 것중, 부모의 죽음이 엘사의 힘과 관련되었을꺼라는건 어느정도 맞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밀었던 안나의 불의 마녀설은 전혀 상관없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위에서 썼지만, 신화적인 의미에서 안나는 순수한 인간적인 의지만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안나에게 아무런 초현실적 힘이 없다는건 꽤 중요한 요소다. 루머였지만 2편에서 엘사가 레즈비언 연인이 생긴다는 얘기도 돌았었는데 2편이 끝나자마자 3편에서 그럴꺼라는 글들이 또 돌고 있다. 딱히 근거는 없는거 같고… 디즈니의 PC적 행보가 그다지 맘에 드는것은 아니나, 이런 루머들은 PC같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선동하려고 누군가가 만들어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타인에게 가짜뉴스에 솎는다고 많이 말하나, 결국 자신이 원하는 가짜뉴스가 눈앞에 있으면 별다른 의심없이 바로 믿는 걸 옆에서 보고 있으면 좀 씁쓸하다.

이미지를 이것저것 넣고 싶지만 VOD가 안나와서 인지 이미지가 너무 없다는게 좀 아쉽다. 

눈, 그리고 배송오류

운동을 가는데 눈이 온다. 진눈깨비처럼, 비처럼 쏟아지던 눈은 오전에 그치고 다 녹아 버렸다. 흉통은 여전히 있지만 운동하고는 별 상관없는듯 하니 운동을 계속 하는게 나을듯 하다. 처음 시작때는 끝나고 나면 뻗고 그 다음날 운동하는게 거의 불가능했었던 몸이 한달 지났다고 이제 스파링 해도 꽤나 멀쩡하다. 

본부에 목요일에 보낸 서류가 아직도 안가서 보냈던 롯데택배와 계속 접촉을 했는데, 결국 물건 분실쪽으로 결론이 났다. 황당무개하다. 이런적은 처음이라… 롯데택배에 아주 안좋은 인상이남았다. 그냥 우체국 갈껄. 서류를 다시 만들어서 우체국에서 부쳤다. 잘 가겠지.

뭘 했는지 모르게 시간이 금새 간다.

12월의 시작

12월의 시작이다. 역시 12월이라서인지 갑작스럽게 추워진다.

흉골쪽?의 통증때문에 일주일 운동을 쉬었다. 어차피 운동을 쉰다고 크게 나아지는거 같지는 않으니 내일부터는 다시 나가봐야 겠다.

본부에 보낸 서류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자꾸 연락이 온다. 편의점 택배를 사용한게 패착인지… 담에는 꼭 우체국을 이용해야 겠다. 저번주 목요일에 보낸게 아직도 안가다니. 일어나자 마자 전화를 해야겠다.

이번주는 발표가 나는 주다. 어떻게 될 것인지..

지나가는 주말

언젠가 부터 주말은 버티고 지나간다는 느낌이 되버렸다. 이번 주말도 그렇게 잘 지나갔다.

오아시스라는 키즈카페겸 식당은 꽤 맘에 들었다. 키즈카페와 식당의 어중간한 경계선에서 두가지 다를 어느정도는 충족하고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물론 그 공간의 유지가 아마도 가족경영으로 이루어진 일인 다역의 산물인거 같긴 하지만. 다음에도 또 방문하게 될듯 하다.

육체.

내몸은 40대다.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 조금이라도 이상을 몸이 말하면 불안해지는 마음이 든다. 30대 중반.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몸을 다루다가 오랜 휴식을 하게 되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더욱더 조심하게 된다. 며칠 쉬었지만 여전히 느껴지는 흉곽의 통증. 운동을 하기 전부터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주짓수의 여파인지도 기억이 흐릿하지만, 게속 운동을 할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을 던져주기에는 충분하다. 이 통증은 근육통이 아닌 염증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좀 쉬면 나아질까. 나이가 들어서 거친 운동을 하는 선택자체의 문제일까. 조금 쉬어보자.

누군가의 죽음. 화제가 된 사람의 죽음. 죽음조차 다른 이야기와 사람들의 싸움의 소재가 되어버리는 죽음. 세상 모든것을 대결의 양상으로 바라보는 그 사람들은 본인들이 그 문제에 파묻혀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 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겠지. 차라리 본인들이 욕망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야기가 낫다. 본인들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쓸데없는 소모전은 정말로 피곤하다.

한열이의 거대공룡 사랑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몇칠전의 오메가3 논쟁으로 오메가3 함유 달걀을 사봤다. 달걀은 많이 먹으니깐 아이들에게도 좋겠지.

면접

면접의 날.

긴장감의 연속이다. 이런식의 면접은 이번이 첫 경험. 아마도 다시는 없지 않을까. 집단토론 면접은 실제 토론보다는 면접관에게 얘기하는 듯하는 거라 별 의미는 없어보이고, 개별면접도 말은 많이 했지만 어떨지.

여하튼 이제 끝이고 결과만을 기다린다. 상당히 피곤했다.